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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좀만 늦게 가시지....
by 정화 at 06/24 같이 가자~!! by 키트리 at 03/30 우왕 좋겠네요~!! by 고율 at 03/27 생일 축하드립니다.^^ .. by 노랑잠수함 at 02/19 앗 오리발님 언제 다녀.. by 키트리 at 02/18 아..그러게요.. 저도.. by 오리발 at 02/15 아.. 정말 제 주위 걸.. by 오리발 at 02/15 |
스페인으로 가기로 했다. 6월 1-2주.
유럽을 두번 가보긴했으나 유독 스페인은 못가봤거덩. 주말에 돈키호테 읽기부터 시작해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스페인 관련 책들을 읽어야지. 여유 있으면 남미문학까지도. 어떤 일이든 마감을 반나절 이상 주어서는 안될거 같다. 마음이 피곤하게 바깥으로 돌아다니지 않게 주말의 연이은 모임에서
뭐 꼭 생일이라서 그런건 아니고, 잠도 안오고 해서 작년 생일 즈음엔 뭐하고 있었나 찾아봤다.
1-2월이란 계절마다 돌아오는 약간의 우울/불면증과 귀차니즘은 여전하여, 긴긴 설날 연휴에 룸메이트가 홍콩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에 집밖으로 꼼짝도 안하는 엽기를 보이기도 했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뒤늦게 보고 클래식음악과 일드에 꽂혀서 클래식동호회도 가입하고, 타마키 히로시군의 드라마도 몇편 본거 같다. (교토-나라 로케이션이었던거 빼고는 진짜 재미없었던 '사슴남자' 등). 아네고(그때도 누님이 있었네?)랑 고흐전도 다녀오고 차도 마시고 했던거 같다. 살롱드떼를 비롯하여 재미로 호텔 디저트 부페도 다니던 한편 (당시 회사를 관두고 쉬기 시작하던) 아네고랑 부동산 경매 강좌도 들으러 다녔다. 취미가 트렌드/미래학 서적 읽기라 마이크로 트렌드, 대한민국 경제의 붕괴가 시작된다, 이런 시시한 책들을 읽었던 거 같다. 그래도 작년에는 참 겸허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거 같다. 회사일에도, 돈에도 기타 인간관계에 큰 욕심이 없었고, 내가 발딛고 있는 곳에서 정말 정말 견딜수 없을 만큼의 좌절감을 느낀다면, 깨끗이 정리하고 길고-오랜 여행을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내 블로그 제목이 말하듯이. 그래서 주변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버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은 쿨했다. 클래식 음악동호회에 가입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즐거운 감상 활동을 시작했고, 그래도 사람들 속에서 욕심은 버릴수 없었는지, 작년 한해 동안 서너번의 다툼이 있었고, 올 연초에는 완전히 한발짝 물러나 앉았다. 이렇게 작년을 살아왔다. 작년처럼 독하면서 쿨한 마음도,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나 희망도 없는 지금, 올해는 과연 어떻게 살아 가게 될까? (안식 휴가를 가긴 갈수 있을까?) 어쨌든, 오늘은 내 생일이다. 생일 축하해달라고 문자나 돌려야 겠다.
작년 부터 음악회에 올인하고 있는 중이라 올해 발레공연은 10월에 있을 유니버설 발레단의 <오네긴>만 볼려고 했는데 일찍 퇴근해서 뒤적이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와 국립의 <신데렐라> 도 예매해 버렸다.
발레 보러가기 전에 소설 안나 카레니나나 읽자. ㅠ.ㅠ 최근 일년 동안 급버닝했던 모 동호회와 블로그 생활을 청산했다.
오늘 걸들의 대화의 주제.
이제 더이상 젊어 보이는 것이 관심이 아니라, '50이 60이 되어도 젊은이들 만큼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살수 있을까', 하는게 관심사라는데 동의. 비록 성장통, 승부욕 등으로 아프고, 잠못자고 고민하더라도, 60이 되어서도 연애할 수 있고, 가슴아파 잠 못이뤄할 수 있는, 그런 열정과 흥미와 에너지 말이다... |